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가 다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세계 개발자들을 상대로 6일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CD)에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기조 연설과 함께 애플이 새로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컴퓨텅 서비스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당초 경영 복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잡스는 3월에 아이패드2 발표를 직접 진행한 데 이어 이번 WWCD 기조 연설까지 하면서 'CEO 리스크'를 불식시킬 전망이다.
이번에 애플이 발표하는 소프트웨어는 맥킨토시용 컴퓨터에 쓰이는 운용체제(OS)인 'OS X'의 8번째 버전인 '라이온'과 이동기기용 OS인 'iOS5'등이다. 또 각종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모아놓은 아이워크(iWork)도 공개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을 받는 것은 애플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소프트웨어나 저장장치를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다. 향후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인 인터넷업체는 물론이고 KT 등 주요 IT기업들이 모두 뛰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애플은 각종 소프트웨어 및 음악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이 매년 WWCD에서 새로운 기기를 발표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떤 기기를 발표할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이폰5 발표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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