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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자산 기부 나선 대기업·벤처 CEO들…서강대 MOT서 교수·멘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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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자산 기부 나선 대기업·벤처 CEO들…서강대 MOT서 교수·멘토로

입력
2011.06.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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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동문회관 2층에 대기업ㆍ벤처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모였다. 국회 사무총장, 중소기업청장, 삼성전자 부사장, 옛 산업자원부 국장 출신 등 정ㆍ재계의 쟁쟁한 인사들은 이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ㆍManagement of Technology)의 겸임교수로 위촉됐다.

서강대는 1일 대기업ㆍ벤처 CEO 31명이 이 대학 MOT 대학원생들의 멘토로 지식자산 기부에 나선다고 밝혔다.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백만기 김앤장 대표 변리사, 이휘성 IBM 대표, 김효준 한국BMW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이들이 포함됐다. 서강대 관계자는 "대학에서 겸임교수 멘토십 제도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들은 MOT 1기 대학원생 50명이 석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각자 대학원생 한두 명을 맡아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이번 학기 매주 금요일 밤에 진행되는 '금요 포럼', 공학부의 '융복합기술 특론 I'에서 특별 강연도 할 예정이다. MOT 대학원 장흥순 교수는 "교수들의 강의도 중요하지만 멘토들의 현장감 넘치는 경험과 통찰력은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산 지식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대학원생들의 특강 호응에 따라 가을 학기 개설 예정인 '창업과 기업가 정신' 과목 특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기풍 서강대 산학부총장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MOT 대학원생들이 여러 분야의 창의적 기업가 정신을 배워 지식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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