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이 21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액은 480억900만 달러로 4월(491억5,300만 달러)보다는 줄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4월(20억9,000만 달러) 보다 늘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입은 452억6,200만 달러로 29.9% 증가해 전체적으로 무역수지는 27억4,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6개월 연속 흑자는 유지했지만 조업일수 감수로 4월(51억3,900만 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출은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선박 등 주요 품목에서 증가폭이 컸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올랐고, 선박은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늘어 수출이 호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는 유성기업 파업이 수출에 다소 영향을 줬지만 이번 달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 별로 보면 아세안 지역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1.8% 증가했고, 지진 피해를 복구중인 일본은 25.6% 늘었으며 이 외에 미국 22.3%, 중국 16.5%, EU 9.6% 등 순이었다.
4월 대(對)일본 수출 증가율이 70.1%였다는 점에서 일본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
수입도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분야에서 수입액이 늘었다. 석탄은 65.5%, 원유는 37.4%, 가스는 27.4%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6월은 유가 상승세로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상승세도 계속돼 무역흑자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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