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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첫 여성 ‘그룹리더’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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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첫 여성 ‘그룹리더’ 탄생

입력
2011.06.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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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서 첫 여성 그룹리더가 탄생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4개 팀에 19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스테인리스 마케팅실 스테인리스 열연판매그룹 책임자로 양호영(51ㆍ사진) 리더를 낙점했다. 철강 업종 특성상 남성 직원이 많은 포스코에서 팀 리더에 여성이 기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직원은 1만6,390명이지만 이 가운데 여성은 3.5%인 568명에 불과하다.

양 그룹리더는 중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중국 전문가로, 지금도 업무 시간을 쪼개서 중국 관련 서적번역을 진행할 만큼 포스코 내에서도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태생인 양 그룹리더는 한국인임에도, 당시 중국 미래를 내다 본 부친의 권유에 따라 화교 중ㆍ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된다”며 “여성 1호 그룹리더로서 함께 근무하는 여성 후배들의 거울인 동시에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세대와 서울대 대학원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그는 대만 중앙경관학교 교수로도 일했으며 1993년10월 포스코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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