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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다른 경기도 승부 조작" 검찰, 정황 포착… 김동현 선수에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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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다른 경기도 승부 조작" 검찰, 정황 포착… 김동현 선수에 구속영장

입력
2011.06.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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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이성희)는 지난 4월6일 벌어진‘러시앤캐시컵2011’대전과 포항, 광주와 부산의 경기 외에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일어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곽규홍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1일 “지금까지 혐의를 둔 두 경기의 실체 확인작업과 함께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 차장검사는 “일반적인 가능성만은 아니며 (수사대상) 구단 등은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말해 다른 경기의 승부조작에 대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로부터 1억원을 받은 광주FC 골키퍼 성모(31)씨를 상대로 동료 선수들에게 돈의 나눠줬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지만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에게 뒷돈을 댄 전주의 실체 규명 작업도 구속된 브로커 2명이 입을 열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3일께 브로커 2명을 먼저 기소하고 내주 8~9일께 관련 선수들을 기소하면서 이번 승부조작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군 검찰은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상주 상무ㆍ병장) 선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선수는 승부조작에 가담해서 수천만원을 받고, 소속팀과는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브로커와 선수들을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는 9월 21일 전역 예정이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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