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대서양에서 추락해 228명의 희생자를 낸 에어프랑스 항공기 잔해에서 최소 75구의 시신이 인양됐다고 CNN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에어프랑스 사고기 유족연합회 부회장인 로베르 술라는 사고 발생 2주년인 이날 조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바닷속에 가라앉은 사고기에서 적어도 시신 75구가 인양됐으며 시신 수습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은 에어프랑스 447편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조사팀을 구성해 수심 3,000~6,000m 사이의 해역을 정밀 수색해왔으며, 4월 사고기의 행방을 찾은 뒤 5월초 3,900m 해저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시신 인양작업을 벌여왔다.
사고기는 2009년 5월 31일 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우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다 대서양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지만 사고 직후 수습된 시신은 50여구에 불과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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