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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大교수 참여 논문, 사이언스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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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大교수 참여 논문, 사이언스에 실려

입력
2011.05.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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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사회과학부 김기범 교수가 참여한 사회과학 논문 '경직된 문화와 유연한 문화의 차이'가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실렸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미셸 갤펀드 교수와 30여 개국 심리학자가 참여한 이 논문은 33개국 대학생과 직장인 7,3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논문에 따르면 사회규범이 강한 '경직된 사회'는 일탈행위에 대해 인내심이 적고 강한 민족중심주의 성향을 보이며 질서가 강조되는 반면 범죄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사회규범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유연한 사회'는 인내심이 많고 선택이 폭이 넓으며 질서와 규범이 적지만 범죄율은 높았다.

경직성과 유연성은 천연자원 부족이나 국경분쟁, 질병, 자연재해 같은 생태학적ㆍ역사적 위협과 사회제도, 미시적 수준의 심리적 특성 등에 따라 복잡하면서도 통합된 형태로 나타났다고 논문은 밝혔다. 그러나 국민총생산(GNP)과는 관련이 없고 잘사는 경직된 사회도 있으며 못사는 유연한 사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두 문화가 연속선상에서 양극단에 놓인다는 생각은 잘못이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국사회는 생태ㆍ역사적 환경의 원인으로 경직된 문화"라며 "이 연구는 타 문화의 심리ㆍ행동적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문화간 편견과 갈등을 없애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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