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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북태평양의 쓰레기 무덤 문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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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북태평양의 쓰레기 무덤 문제 조명

입력
2011.05.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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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태안반도로부터 전북 위도, 그리고 전남의 서해안 일대에 걸쳐 수없이 펼쳐져 있는 바다쓰레기. 1일 밤 10시 KBS1에서 방송되는 '환경스페셜'에서 서해안의 바다쓰레기 문제를 통해 죽음의 바다로 변해가는 '북태평양의 쓰레기 무덤(Garbage Patch)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겨울이 되면 바다를 통해 중국에서 온갖 쓰레기가 몰려든다. 지난 3월 전남 서해안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검정색 플라스틱 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제작진은 공에 쓰인 글씨를 단서로 중국을 찾아가, 현지 취재를 통해 이 공의 용도를 알아냈다. 또 이 공들이 어떻게 우리나라까지 밀려왔는지 그리고 얼마 만에 우리나라에 도착할 수 있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일본도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밀려온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일본의 쓰레기들은 다시 태평양으로 흘러간다. 실제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하와이에서는 한ㆍ중ㆍ일에서 배출된 쓰레기들이 발견되고 있다. 문제는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바다에 머무는 플라스틱 제품은 태양과 파도에 의해 점점 작은 알갱이로 변한다는 데 있다.

미국의 알갈리타 해양연구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태평양 '쓰레기섬' 주변에서 잡힌 어류를 조사한 결과 35%의 물고기 뱃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있음을 확인했다. 플라스틱은 각종 유해물질을 잘 흡착하는데,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 상위계층의 포식자에게 그대로 전달돼 결국 먹이사슬 최상층 포식자인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해양연구원의 심원준박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채취한 미세플라스틱에서도 DDT와 PCB같은 유해물질이 부착돼 있음을 확인했다.

바다에서 잘게 부수어진 플라스틱 조각은 현재로서는 회수할 방법이 없다. 더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지 알아본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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