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나 관세가 전혀 없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다."
아부다비항만공사(ADPC) 칼리파 산업지대(KIZAD)의 할레드 살민 알 카와리 부회장은 3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IZAD의 강점을 한국에 소개했다.
KIZAD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으로, 2012년 준공되는 신항만 51㎢의 면적에, 2030년까지 72억 달러가 투입돼 아부다비 최대 산업지대로 조성되며 크기는 싱가포르 3분의 2인 417㎢에 달한다.
알 카와리 부회장은 "KIZAD에서는 소득세와 관세가 전혀 없고, 임대료와 전기, 수도, 가스 요금 등도 한국이나 중국 시장과 비교할 때 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KIZAD는 4개 다른 시간대에 사는 20억 명 이상의 소비자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데다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3개의 국제 공항이 있어 물류 효율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건설이 KIZAD의 공사 2건 입찰에 성공했으며, 이곳에 사업 부지를 잡기 위해 협의 중인 국내 기업은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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