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30일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과 관련, 감사원의 독립성 확보와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양건 감사원장의 지시로 오늘부터 TF를 가동하기로 했다"며 "다시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관리실장이 단장을 맡은 '감사 운영 개선 대책 TF'(가칭)는 기획관리실과 심의실 등 감사원 내 관련 부서 직원 10여명으로 꾸려졌다. TF는 감사관 개개인의 독립성을 제고하는 방안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방침이다.
TF는 또 실제 회계감사, 직무감찰을 수행하는 사무처와 사무처가 제출한 감사 결과를 심의ㆍ의결하는 감사위원회의 운영을 보다 명확히 구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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