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30일 7월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기되는 당헌 개정 논란과 관련, "어떻게 만든 당헌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일 박 전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당헌 관련 언급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논란이요"라고 반문한 뒤 "(황 원내대표가) 의견을 물어보기에 내가 답을 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비대위 활동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어보시는 데 그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일각의 당헌 개정 요구에 대해 "정당 정치 개혁에 있어 후퇴는 있을 수 없다"며 현행 유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 특사 보고를 위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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