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후 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다. 이 모의고사는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고,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모의평가의 응시 요령과 활용법을 이투스청솔, 타임교육, 메가스터디 등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영역별 학습계획 총점검
언어영역은 여러 장르가 복합돼 출제되는 문항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시도교육청, 사설기관 모의고사의 경우 기존 기출 모의고사나 수능 문제의 유형을 반복해 출제하는 반면 이번 시험에서는 단원간 통합형 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언어영역에서는 문학의 경우 낯선 작품과 낯선 유형에 당황하지 않도록 다양한 통합 복합형 문항을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의 경우 가형, 나형 시험범위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 체감 난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새롭게 추가된 영역과 문항 등을 EBS수능특강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타임교육 정기현 수리영역 강사는 "5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확인해 단원별 유형별 난이도별로 문제를 정리해 반복 연습하고, 새롭게 적용되는 범위는 교과서를 이용해 개념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외국어영역은 무작정 많은 문제를 풀기 보다는 최근 독해 문제의 어휘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어휘 공부에 공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단순히 단어 뜻을 외우는데 그치기 보다는 문맥 속에서 어휘를 이해하고 한 단어가 가진 여러 의미를 함께 알아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과 활용이 더욱 중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 정시 지원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험결과를 잘 활용해야 한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3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올해 영역별 만점자 수 1% 수준으로 조정, EBS 70% 연계, 탐구영역 선택과목 축소 등 올 수능에 반영되는 핵심 요소들이 6월 모의평가에 모두 반영되는 만큼 그 분석과 활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챙겨야 할 5가지 사항은 ▦문제를 최소 세 번 이상 다시 풀어 유형을 익힐 것 ▦틀렸거나 헷갈리는 문제는 관련 개념까지 완벽히 익힐 것 ▦스스로 문항 분석표를 만들어 출제자 의도를 파악할 것 ▦온라인 무료 모의고사 해설 강의를 활용할 것 ▦지원대학 입시요강과 내 성적을 비교해 볼 것 등이다.
우선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시험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출제된 문제 그 자체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 출제 유형을 충분히 익혀야 실전인 11월 수능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문항분석표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출제 유형을 익힐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문항 유형과 난이도를 스스로 표시하다 보면 출제자의 의도 등에 보다 객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스스로 이 같은 구분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온라인 교육사이트에서 무료 제공하는 모의고사 해설강의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각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과 방법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내가 유리한 대학이 어느 곳인지 파악해 두고 입시 전략을 새로 짜는 것도 중요하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전체 재수생이 응시하는 시험은 아니지만 현재 재수생들의 상위층 성적을 가늠할 수 있고,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만큼 진지하게 시험에 응해야 한다"며 "특히 취약 영역을 파악하려면 사후에 모의고사 시험지를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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