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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땅값 가장 많이 올랐다/ 작년 4.08% 상승…전국 평균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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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땅값 가장 많이 올랐다/ 작년 4.08% 상승…전국 평균 2.57%↑

입력
2011.05.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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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와 전철 개통으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진 강원과 춘천시의 땅값이 지난 1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전국 평균은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3,093만 필지에 대한 올 1월1일 기준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작년에 비해 평균 2.57%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하락(-0.8%)했던 공시지가는 작년(3.03%)에 이어 2년 연속 올랐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수도권이 주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땅값 상승 주역은 지방이었다. 16개 시ㆍ도 가운데 강원도가 경춘선 복선전철, 경춘고속도로 개통 호재를 타고 최고 상승률(4.08%)을 기록했고 거가대교 개통과 경전선 복선화사업, 대합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의 호재가 있는 경남(3.79%)이 뒤를 이었다. 경기(3.36%)는 하남ㆍ시흥 등 보금자리주택 건설로, 대전(3.21%)은 서구 관저동의 복합쇼핑센터, 대덕구의 뉴타운 사업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재건축ㆍ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서울(1.31%)은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전국 251개 시ㆍ군ㆍ구 가운데는 춘천시(9.38%)가 가장 많이 올랐고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개별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부지(3.3㎡당 2억595만원)으로 8년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지난해 10억원이었던 종합합산 대상 토지의 개별 공시지가가 올해 전국 평균인 2.57% 올라 10억2,570만원이 됐다고 가정하면 소유자가 내야 하는 재산세와 지방교육세 등 각종 보유세 합계는 작년 680만원에서 올해 703만1,814원으로 3.41% 오른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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