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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춘추전국시대 또 한 명의 골프황제 탄생/ 루크 도널드, 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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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춘추전국시대 또 한 명의 골프황제 탄생/ 루크 도널드, 랭킹 1위 등극

입력
2011.05.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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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의 아성이 무너진 남자골프계에서 또 한 명의 ‘골프 황제’가 나왔다. 역대 15번째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른 주인공은 잉글랜드의 루크 도널드(34)다.

도널드는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1ㆍ7,26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주 세계랭킹 2위였던 도널드는 이날 발표된 새로운 랭킹에서 9.12점을 획득, 종전 1위 웨스트우드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1위가 됐다. 웨스트우드는 8.74점으로 2위, 우즈는 4.86점으로 13위까지 밀렸다.

도널드는 1986년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이 정해진 이후 15번째로 1위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잉글랜드 국적으로는 닉 팔도, 웨스트우드에 이어 3번째다.

도널드는 “이 순간이 너무도 특별하고 자랑스럽다. 웨스트우드나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다시 1위에 오르려고 추격할 것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도널드는 이듬해 11월 PGA 투어 서던 팜뷰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다. 2004년에는 유럽투어 유러피언 마스터스와 스칸디나비안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도널드는 2004년 월드컵에서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짝을 이뤄 우승을 이끌었고 2006년에 세계 20위와 10위 벽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매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도널드는 100주 연속 톱10에 머물렀다.

지난 2월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3위로 뛰어오른 도널드는 호시탐탐 1위를 노린 끝에 최고의 자리에 우뚝섰다.

PGA 투어에서 3승, EPGA 투어에서 5승 등 통산 8승을 거둔 도널드는 올해 PGA 투어와 유럽 투어에서 모두 상금 1위를 달리고 있고 최저 타수 부문에서는 PGA 투어에서 1위, 유럽 투어에서는 3위다.

하지만 도널드에게 2% 부족한 것이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 ‘큰 경기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는 200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2006년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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