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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꽃가루·무더위 확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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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꽃가루·무더위 확 잡아볼까

입력
2011.05.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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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에 '에어 가전'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봄철 꽃가루에 따른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도 늘어나면서 공기 정화 기능 가전들이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탓으로 공기 청정 기능이 더해진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도 치솟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상 기후가 계속되면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에어컨 등을 포함한 최신 성능의 에어 가전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예년보다 심해지고 있는 황사와 꽃가루로 오염된 공기로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면서다.

교원 L&C의 휴런은 7단계 청정시스템을 통해 건강한 공기를 제공한다. 천연 식물성 항균 물질을 함유한 AC알레르겐 필터로 알러지 유발 물질을 최소화 해주고 풍량을 줄인 유아모드도 채용, 주부 걱정을 덜어준다. 진드기와 꽃가루 등 유해발암물질 제거용 필터와 황사모드를 내장한 것도 특징이다.

깨끗한 실내환경을 위해선 적절한 습도도 중요하다. 리홈의 에코청정가습기는 각종 오염물질과 세균 생존이 어려운 실내습도 40~60%를 유지시켜준다. 자연기화방식을 적용, 실내 구석구석까지 빠르고 균일한 가습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를 흡입, 정화하는 항균 기능과 유해가스는 물론 집안의 각종 냄새까지 탈취하는 에코 에어 필터도 장착했다.

업체 관계자는"기능과 사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공기청정기와 가습기의 판매는 예년에 비해 약 25% 가량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호황을 누리기는 에어컨 업계도 마찬가지다. 올해가 가장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란 기상 전망과 더불어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는 에어컨 판매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에어컨 업체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미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양 사 모두 올 1~5월 사이 판매량은 전년대비 80% 이상 늘었다.

미니 청정 제균기를 포함시킨 LG전자의 '2011년형 휘센'에어컨은 공기 청정이 필요한 아이방과 침실 등에서 유용하다. 이 제품은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 능력을 자동 조절해 주는 친환경 고효율 절전 기술을 내장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전기료를 최대 88%로 대폭 줄인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도 가로폭이 330㎜에 불과한 '2011년형 초슬림 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을 출시하며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0.1℃의 미세한 주변 온도까지 체크, 최적의 냉방 온도로 운영함으로써 전기료 부담을 종전 제품 대비 87%까지 줄였다. 공기 청정 기능도 종전 제품 대비 5배 이상 향상시켰다.

에어컨 업체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 주문이 유지된다면 성수기인 7,8월에는 소비자들이 원할 때, 물건을 제대로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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