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울림공원 조성사업'시범 대상지 4곳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어울림공원은 비교적 규모가 큰 노후 어린이공원에 새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텃밭과 카페형 쉼터, 야외 운동시설 등을 조성한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이다. 강서구 공항동 다솔어린이공원은 옛 5일장이나 벼룩시장처럼 주요 콘셉트를 '장터'로 제시한 작품이 당선됐다. 어린이공원으로는 드물게 2.459㎡의 넓은 공간을 활용 태극문양 형태로 그늘막을 설치해 장터의 분위기를 구성했다.
금천구 독산1동 참새어린이공원은 인근지역의 화두인 '다문화'와 '한글'을 접목했으며, 강북구 수유3동 미루나무공원은 '물이 흐른다'는 동명에서 착안해 물과 물고기를 주제로 설계된 작품이 선정됐다.
동작구 대방동의 제비어린이공원 선정작은 파이프가 지역 커뮤니티의 마음 소통을 이뤄 준다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최윤종 시 공원조성과장은 "어린이공원의 기능성과 활용성을 더하고 주민공동체의 중심공간이 되도록 하는 게 어울림공원 조성의 핵심"이라며 "실시설계작업을 거쳐 8월 착공해 연말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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