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노동조합과 대학본부는 법인화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화협의체는 각 측 4명(대표 3명, 간사 1명)씩 모두 8명으로 구성돼 월 1, 2차례 회의를 갖고 법인화와 관련된 의견을 나누게 된다. 6월에는 2일과 14일 만나기로 약속했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처장은 "대화협의체 구성을 위해 3월 말부터 협의해 왔지만 협의체 설립 조항 문구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다 최근 공감대가 형성돼 27일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노조원들의 생각을 듣고 진행 사항에 대해 정보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30일 교내에서 법인화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비상총회를 열기로 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대학본부가 추진하는 법인화 과정에 참여할지, 참가를 거부하고 계속 반대할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 논의는 서울대 노조가 3월31일 본부의 일방적인 법인 설립준비위 명단 발표에 항의, 총장실 앞을 점거하면서 시작됐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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