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 박문 선생이 29일 오전 4시1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강원 고성군 태생인 고인은 1938년 9월 독립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민족문학잡지사 설립자금을 모금하던 중 체포돼 1940년 6월28일 당시 경성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민족문학지인 ‘문장(文章)’이 경영난에 처하자 운영자금을 제공하며 1941년 9월 폐간될 때까지 종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86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은 호경(전 서울 강남구청 사무관) 애경(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씨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 (02)478-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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