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이 3년간 6,000㎏에 달하는 인삼 종자를 뿌려 백두산 전역을 ‘야생 인삼밭’으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림신문에 따르면 지린성은 26일 퉁화(通化)시에서 ‘야생 인삼 자원 회복 공정’ 선포식을 갖고 경비행기를 이용, 백두산 일대에 2,000㎏의 인삼 종자를 투하했다. 지린성은 앞으로 2년간 해마다 2,000㎏의 인삼 종자를 더 뿌려 백두산 전역을 ‘야생 인삼밭’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백두산은 북한 및 중국의 대표적인 야생 인삼 산지지만, 최근 백두산의 중국 영토 지역에선 무분별한 채취 등이 이어지며 갈수록 출하량이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삼 산업을 대표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한 지린성은 야생 인삼 회복 공정을 통해 백두산을 중국의 대표적인 야생 인삼 서식지로 조성, 고부가가치 인삼을 대량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국인삼공사도 28일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저장지사와 직영판매점을 개설하는 등 중국 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용철 한국인삼공사 사장은 “2015년까지 중국에서 정관장 매장 600개 이상을 개설하고, 매출액 5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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