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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윤증현, IMF총재도 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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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윤증현, IMF총재도 될 수 있을 것"

입력
2011.05.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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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이미 국제적 인물이 됐기 때문에 힘을 쓰면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도 될 수 있을 거에요."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넨 덕담이다. 윤 장관을 비롯해 5ㆍ6개각으로 퇴임하는 장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국무위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만찬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영원한 동지로서 우정을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한 뒤 퇴임 장관들에 대한 촌평을 내놓았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 대해선 "구제역은 자기 책임이랄 것도 없는데 자기 책임으로 선언해 매몰지 문제 등을 원만히 해결했다"며 "농업 관련 산하단체에서 유임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자랑스러운 장관"이라고 치켜세웠다. 친박계 의원이기도 한 유 장관에게 "돌아갈 곳 있어 좋겠다"는 농담도 건넸다.

4대강 사업 주무장관인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에겐 "4대강 사업 때문에 혼쭐났을 텐데 저력과 뚝심을 보였다", "자나깨나 눈에 선할 것이다"며 애정을 보였다. "정 장관이 머리카락이 적어 열 낼 때 보면 핏줄이 보일 정도로 열정적이다", "통일되면 북쪽 (강의) 정비도 잘하는데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에 폭소도 터졌다.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은 "노동부장관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을 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비에 주도적으로 앞장섰다"는 이 대통령의 평가를 받았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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