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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빅 外

입력
2011.05.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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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년이 하루아침에 어른이 되면

'빅'(EBS 오후 2.40)은 어른이 되고 싶었던 소년이 소원을 성취한 뒤 겪게 되는 우여곡절을 담았다. 마음은 12세 소년이지만 몸은 30세 어른이 된 조쉬(톰 행크스)가 완구회사에 들어가 능력을 인정 받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톰 행크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웃음을 부른다. 커다란 피아노 건반 위에서 어른 조쉬가 천진난만하게 뛰어 노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유명 여성 감독 페니 마샬이 연출했다. 원제 'Big'(1988), 15세 이상.

'마요네즈'(EBS 오후 11.00)는 한 없이 철 없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는 딸의 사연을 그렸다. 서로 면박주기에 바쁜 모녀의 모습만을 보여주며 아이러니하게도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지 드러내는 영화다. 김혜자와 최진실의 연기가 눈에 띈다. 감독 윤인호. 1999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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