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배우들, 美서부를 달린다
'허망한 경주'(EBS 밤 11.00)는 왕년의 명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다. 20세기 초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상금 2,000달러가 걸린 장거리 경마 경주에 나선 여러 등장인물의 갈등과 우정을 그렸다. 전직 기병대원 샘(진 해크만), 윤락녀 존스(캔디스 버겐), 도박사 루크(제임스 코번)의 연기 앙상블이 인상적이다. 박진감 넘치는 화면도 매력적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등을 연출한 리처드 브룩스 감독. 원제 'Bite the Bullet'(1975), 15세 이상.
'에스토마고'(KBS1 밤 12.55)는 국내에선 접하기 힘든 브라질 영화다. 무전취식하다 걸려 일하게 된 식당에서 요리 재능을 발휘하게 되는 노나타의 부침 많은 사연을 전한다. 감독 마르코스 호르헤. 원제 'Estomago'(2007), 19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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