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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김신영, 아저씨 울리는 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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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김신영, 아저씨 울리는 종결자?

입력
2011.05.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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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팀 에이스 김신영(20•아마6단)이 정말 혼자서 다 끝내 버리려나.

24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제8국에서 여류팀의 세 번째 선수 김신영이 시니어팀의 여섯 번째 선수 김세현을 물리쳐 이 대회서 처음으로 5연승에 성공했다. 여자 연구생 랭킹 1위로 여자팀 최강자인 김신영은 이번 대회에 제4국부터 출전, 임동균 김정우 심우섭 김동섭에 이어 시니어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비밀 병기 김세현까지 다섯 명을 잇달아 물리쳤다.

김신영은 양천 대일도장 출신으로 2008년 중국에서 열린 마인드스포츠게임즈 페어 부문에서 홍석의 아마7단과 팀을 이뤄 우승한 경력이 있다. 지난 달 열린 입단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김채영에게 져 아쉽게 입단에 실패했다. 그러나 곧 이어 열린 이번 대회서 입단 실패의 아픔을 삭히려는 듯 남자 시니어들을 상대로 강펀치를 휘두르고 있다.

양팀에서 8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이번 대회서 여자팀은 현재 김신영을 비롯해 강다정, 김희수, 김여원, 이선아, 김지은 등 6명의 선수가 건재한 반면 남자팀은 박성균과 조민수 둘 밖에 남지 않았다.

김신영은 30일 시니어팀의 일곱 번째 선수 박성균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3연승에 성공한 후 "남은 대국을 모두 이겨 동료들을 편하게 해 주겠다"고 호언했던 김신영이 과연 연승행진을 계속 이어갈 지. 아니면 남자 시니어 팀의 막판 대반격이 시작될 지 관심을 모은다.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 연승 대항전의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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