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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서먹해진 파키스탄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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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서먹해진 파키스탄 깜짝 방문

입력
2011.05.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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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파키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이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계속 삐걱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27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 등을 만난 데 이어 아슈파크 카야니 육군참모총장, 정보국 책임자인 아마드 슈자 파샤와도 연쇄 회동을 가졌다. 마이크 멀린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대동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알 카에다와 탈레반 무장세력과의 전투에 파키스탄이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의 이러한 행보는 미 해군 특수부대원들이 파키스탄의 양해 없이 아보타바드의 빈 라덴 은신처를 급습한 후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양국의 앙금이 곧바로 가라앉을 지는 지켜볼 일이다. 특히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 숨어 지낸 기간의 행적에 대해 강력한 조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내 비호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이 빈 라덴 은신처에 대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직접 조사를 허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CIA가 정밀 감식 장비 등을 동원, 벽이나 지하에 은닉해뒀을 알 카에다 관련 정보의 추가 수집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CIA 조사단이 며칠 내 빈 라덴 은신처에 도착할 것이며 조사단의 목적은 지난번 공습에서 발견되지 않은 알 카에다 자료를 찾기 위해 현장을 샅샅이 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WP가 전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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