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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카지노는 관광효자산업… 시각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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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카지노는 관광효자산업… 시각 바꿔야

입력
2011.05.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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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카지노는 사행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외화획득과 고용창출에 지대한 효과가 있는 효자산업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이는 드물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관광산업 중에서도 중심축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연장시키고, 관광경비 지출을 증대시키는 최고의 관광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관광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의 관광객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변수다. 지난해 약 253만 명의 중화권 손님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 중화권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가 시설 중 하나가 카지노다. 정부재투자 공기업인 우리회사만 하더라도 지난해 130만명의 입장객을 기록했고 상당수가 중화권 고객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에서는 관광산업 위축을 우려했지만 카지노 산업만은 무풍지대에 머물 수 있었던 것도 중화권 고객들의 힘이 컸다. 과거 카지노는 일본인 고객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 무게중심이 중화권 쪽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급속한 경제 성장기를 달리고 있는 중국의 신흥 부자들은 일본 고객을 대체하는 알짜 손님들이다.

이를 감안할 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산업도 더욱 치밀한 마케팅 전략과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중화권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하겠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 됐다. 한류 바람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고 있지만 관광산업은 세계 35위권에 머물 정도로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제 카지노 산업에 대한 국민의 시각도 변화할 때가 됐다.

권오남 GKL(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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