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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 청문회 종료… 낙마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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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 청문회 종료… 낙마 가능성은

입력
2011.05.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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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6 개각을 통해 지명된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6일 끝났다. 이제 여야의 정치적 판단과 여론에 따라 일부가 낙마하게 될지, 5명 모두 장관 임명장을 받게 될지가 결정된다.

당초 청문회를 앞두고 '장관 후보자 2,3명 정도는 반드시 낙마시킬 것'이라고 호언했던 민주당은 고민이 많다. '한 방'을 끝내 보여 주지 못하고 비교적 싱겁게 청문 일정이 끝났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는 "5명 모두 리콜 대상"이라며 벼르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질 논란을 비롯해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낙마 공세를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으려고 했으나, 그간 언론에서 보도된 것 이상의 문제점이 추가로 드러나지 않아 표적을 바꿨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자 5명에 대한 지명을 전부 철회해야 한다"며 "특히 '서규용 후보는 절대 아니다'는 여론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가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의 첫번째 리더십 시험대인 만큼, 화력을 모아 최소 한 명이라도 낙마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장관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그다지 크지 않은 점에 안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5명에 모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안형환 대변인은 "일부 후보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관직 수행을 못할 정도의 결정적 하자가 발견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지금 일부 후보자가 낙마하면 대통령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 현상)의 '둑'이 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국회의 동의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청와대는 국회의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는 대로 장관 후보자 5명을 모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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