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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랑', 고 최진실母 정옥숙씨 사연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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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랑', 고 최진실母 정옥숙씨 사연 다뤄

입력
2011.05.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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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그리고 지난해 3월에는 가수이자 연기자였던 동생 최진영마저 똑같은 방법으로 세상을 등졌다. 남매를 잃고 두 손주를 떠맡은 어머니는 그 이후로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며 하루하루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

27일 밤 11시 15분 MBC에서 방송되는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의 '진실이 엄마'편에서 고 최진실ㆍ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씨의 사연, 환희 준희 두 손주와의 사랑을 담았다.

최진실과 최진영, 두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 남매였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나도는 근거 없는 소문들, 언론과 대중의 집요한 관심에 따른 사생활 침해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이들은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결국 남매는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정옥숙씨는 통 잠을 이루지 못한다. 살고 싶지 않은 생각이 시도 때도 없이 엄습하지만, 그럴 때마다 두 손주가 발목을 붙잡는다. 100살까지만 살아달라고 부탁하는 천진한 아이들에게 할머니마저 상처가 될 수 없기에 진실, 진영 남매를 다시 키우는 마음으로 환희, 준희를 키우고 있다. 아이들을 희망 삼아 절망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씨의 가슴 아픈 손주 사랑, 자식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들어본다.

MBC 김주하 앵커가 '진실이 엄마'편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는 "'진실이 엄마'편은 시청자들을 울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주인공만이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 마음도 하나하나 읽어보자 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것 같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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