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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돌아온 외국인의 힘… 코스피 56P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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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돌아온 외국인의 힘… 코스피 56P 급반등

입력
2011.05.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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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이 주식시장을 단번에 밀어 올렸다.

26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24.06포인트(1.18%) 오른 2,059.93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점차 키워나갔고, 56.04포인트(2.75%) 오른 2,091.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2009년 1월28일(64.58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최근 11일 연속 3조7,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증시 조정을 불러온 외국인은 이날 2,873억원을 순매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현물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5.73%), 화학(4.26%) 등 기존 주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순매수가 몰린 제조업과 전기전자도 각각 3.59%와 2.74% 급등했다. 지수 반등에 증권도 2.64% 올랐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코스닥도 반등, 전날보다 8.73포인트(1.85%) 상승한 479.96으로 마감했다.

증시가 급반등하자 '이제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바닥 인식이 생기자 외국인도 최근 급락으로 가격매력이 발생한 국내 주식을 산 것 같다면서도, 글로벌 유동성은 아직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의 연속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 전환으로 원ㆍ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3.50원 내린 달러당 1,088.3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급등한데다 국제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 현상까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3.61%를 기록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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