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총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유럽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신흥경제국들은 유럽의 IMF총재 독식에 반대하고 있어 당선여부가 주목된다.
라가르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선출된다면 변호사로서, 장관으로서, 여성으로서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장관이 IMF총재로 선출되면 IMF설립 후 65년 만에 첫 여성 총재가 된다.
하지만 라가르드 장관은 아디다스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파에 대한 정부 배상금 지급에 있어서 제기된 특혜시비와 직권남용 의혹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라가르드 장관 지지에 나섰다.
한편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가진 한 언론사와의 기자회견에서 "라가르드 장관은 매우 신뢰할 만 하다"면서도 "다른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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