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우리나라 통일도 앞으로 몇 십 년이 걸릴지 모른다"면서"그러나 독일의 통일을 보면 준비는 내일 (통일이) 올 듯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간부∙자문위원 초청 간담회에서 "독일 분단의 벽이 무너지던 시점의 동독 총리는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는 데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그 발언 10개월 후에 성벽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북한 지도자가) 자주 (중국에) 가야 하고, 봐야 하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다행히 (북한 지도자가) 중국을 자주 왔다 갔다 한다"며 "많은 분들이 너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지금은 남북이 작년 연평도 도발과 천안함 사태로 인해서 아주 어려운 관계로 가 있다"며 "그러나 또 언젠가 좋은 관계로 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벌어졌다가도 좋아질 기회가 있고 또 그러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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