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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에도 종교 열리면 통일후 화합에 큰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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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에도 종교 열리면 통일후 화합에 큰 도움될 것"

입력
2011.05.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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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북한에도 종교가 열리면(자유로워지면) 통일된 이후 사회가 화합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독일 방문 때 만난 통일주역들이 '종교가 통일 이후 사회 화합에 도움됐다'고 조언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토랑 추기경은 "분단된 나라에서 통일은 매우 중요하고 통일은 사람에 의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정한 통일은 기구에 의한 것이 아닌 우정에 의해서, 그리고 문화와 종교 교류 이런 것을 통해 이뤄지는 게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교황청이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이슬람 라마단 금식월이 끝나는 파재절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종교간 대화와 교류를 실천하고 있는 데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종교간에 평화가 잘 유지되는 국가이고 가족간에 종교가 달라도 불편함이 없는 나라, 종교가 달라도 종교계 큰 어른을 서로 존경하는 사회"라고 소개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피에르 루이지 첼라타 대주교, 김희중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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