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품 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휘청거렸던 현대차그룹 3인방의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2,500원(1.10%) 오른 2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울러 기아차는 1.88%, 현대모비스도 1.47%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유성기업 파업의 여파로 일부 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에 전날 3~5% 급락했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과거 부품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은 단기에 그친 경험이 있고,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완성차의 글로벌 재고가 현대차는 2.1개월분, 기아차는 2.3개월분에 달해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는 한 실제 매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성기업은 이번 파업으로 오히려 업계에서의 위상이 강화돼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틀 새 주가가 1,000원 가까이 올랐는데 이날 종가는 3,465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5포인트(0.29%) 오른 2,061.76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오르긴 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여전해 당분간 추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 역시 2,7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0.29%) 오른 474.32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증시 반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4.50원 내린 1,093.40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59%,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89%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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