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보편화된 '내 손 안의 PC' 스마트폰. 각종 응용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바로 찾을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잘만 이용하면 남들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특권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6월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우리은행의 우리스마트 정기예금의 금리는 일반 예금상품(연 3.7~4.2%)보다 훨씬 높은 4.7%(12개월 기준)다. 1차 판매 한도액(500억원)이 올해 초 소진돼 2차 판매가 실시 중인데, 현재 가입액이 750억원을 넘어섰다. 1인당 가입 한도는 500만원이다.
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 예금은 12개월 기준 4.4%의 기본금리에 최고 0.3%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이다. 계약기간은 1~12개월까지 월 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푼돈을 쌓아 목돈을 만드는 KB스마트폰 적금은 4.0%의 기본금리에 최대 0.5%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돈을 예치할 때마다 소비를 줄인 항목을 아이콘으로 표시할 수 있어 목돈을 만드는 보람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게 특징. 택시비 2만원을 아껴 저축을 했다면, 택시 아이콘이 스마트폰에 남는 식이다.
신한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은 친구나 연인 또는 가족 등이 뭉쳐 가입하는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이다. 4.25%의 기본금리에 커플 등록시에 0.1%포인트, 500만원 이상 가입시 0.1%포인트의 금리가 각각 추가된다. 커플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념일 관리, 사진 앨범 공유 등 부가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e=플러스 정기예금(연리 4.2%)이나 기업은행의 스마트fun 통장(3.88%+0.5%포인트), 외환은행의 스마트폰 정기예금(4.47%) 등도 일반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서 동시에 가입이 가능한 e-그린세이브 정기예금(4.1%)을 대상으로 모집액에 따라 최대 0.3% 포인트를 더 얹어주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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