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액 자산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브라질 채권을 개인고객도 증권사 지점에서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동양종금증권은 26일까지 만기가 다른 표면금리 연 10%의 6개월 이표채 2종의 매수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브라질 채권은 주로 프라이빗 뱅킹(PB) 등을 통해 거액 자산가들이 관심을 보였고, 일반 투자자들은 채권펀드 등을 통해 간접투자를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연 10%에 이르는 높은 액면금리와 이자소득 전액 비과세,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자 일반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져, 창구 매매가 가능해진 것.
최근 유럽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신흥시장 증시에서 글로벌 투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신흥시장 채권에 대한 수요는 식지 않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도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최초 환전 시 부과되는 거래세(토빈세 6%)를 감안하더라도 예상 세전투자수익률이 각각 연 7%, 9%대에 이르고, 환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이므로 절세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표면금리는 연 10%로 현재 매매 수익률은 12% 수준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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