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예비금 2억8,008만원을 직원ㆍ간부 선물구입비와 전별금, 재직기념패 제작, 직원 체육행사비 등 엉뚱한 곳에 사용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23일 드러났다. 예비금은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각종 선거대책 경비나 대외기관 활동비 등에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임의로 예산을 편성해 집행한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또 같은 기간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공명선거추진활동비 명목으로 위원장에게 연간 1,6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5억1,760만원을 개인 또는 부서에 지급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함께 2009년과 지난해 국회의원 재보선 관리 후 남은 예비비 5,313만원을 체육행사경비와 체력단련실 운동기구 수리비, 직원 회식비 등에 사용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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