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메시, 봤지" 박지성, EPL 최종전 1골 1도움 한국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메시, 봤지" 박지성, EPL 최종전 1골 1도움 한국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입력
2011.05.23 07:45
0 0

‘지칠 줄 모르는 사나이’ 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최다 공격포인트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도우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5골ㆍ3도움)와 컵대회(2골ㆍ2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1골ㆍ1도움)를 합쳐 공격포인트 14개(8골 6도움)를 기록했다.

3.4경기마다 한 골씩 사냥

박지성은 이번 시즌에 8골 6도움으로 역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동국(전 미들스브러)과 설기현(전 레딩) 김두현(전 웨스트브로미치) 이청용(볼턴) 등 그간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선수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지난 시즌 이청용이 올린 13개(5골 8도움)였다.

박지성은 지난 1월 팀 훈련 도중 허벅지를 다쳐 100일 가량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 발군의 기량을 뽐내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확실하게 해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8골을 올려 약 3.4경기마다 한 골씩 뽑아내는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재계약에도 청신호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2012년 6월까지 계약했다. 일반적으로 주요 선수들과의 계약은 계약 만료 기간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마무리하지만 박지성은 아직 도장을 찍지 못했다. 영국의 일부 언론 매체들은 박지성의 이적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재계약 가능성도 한결 커졌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큰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하는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 4월2일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던 박지성은 열흘 만에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부상을 딛고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박지성은 첼시와 맞붙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시즌 5번째 도움을 작성, 맨유가 리그 19번째 우승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봉 360만파운드(약 65억원)을 받고 있는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몸값이 더욱 상승될 전망이다.

챔스리그 결승에서 화룡점정

역대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중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박지성은 맨유에서 모두 4번의 우승을 함께해 아시아 선수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의 영광도 일궜다.

맨유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지성은 오는 29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붙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봉쇄하기 위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부 잔류 경쟁을 벌였던 5개팀 가운데 블랙번 로버스(승점 43)와 위건 애슬레틱(승점 42), 울버햄프턴(승점 40)이 살아남은 반면 버밍엄시티와 블랙풀(이상 승점 39)이 나란히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