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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활 청신호… 마힌드라 곧 車할부 금융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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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활 청신호… 마힌드라 곧 車할부 금융사 설립

입력
2011.05.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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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 주인 마힌드라의 투자 요건 1순위였던 노사간 임금협상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는 곧 국내에 자동차 할부 금융사 등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22일"임금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면서 마힌드라 측이 추진하고 있는 할부 금융사 설립 계획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기초 시장 조사는 마친 상태로 합작사 형태가 될 지 독자 회사 설립이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그 동안 내수 판매를 늘리기 위해 할부 금융사 설립이 절실했었다. 앞서 19일 쌍용차 노사는 통상급여의 기본급 7만1,000원(통상급여의 3.6%수준) 인상 등의 2011년 임금협상에 합의한 바 있다. 올해 국내 완성차 중 처음이다. 쌍용차 노사는 또 이번 합의에서 논란이 됐던 460여명의 무급 휴직자도 퇴직금 중간 정산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쌍용차가 이처럼 노사 문제에 공을 들인 이유는 마힌드라 측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 3월 방한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은 "우리는 자금력이 풍부해 언제든 쌍용차에 대규모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투자를 위해서는 서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3월 출시한 코란도C 판매와 노사문제 안정을 위해 전력 투구를 해 왔다.

다행히 코란도C는 출시 두 달 동안 3,500여대가 팔리며 안착했다. 여기에 이번에 임금협상까지 마무리하면서 쌍용차는 신차 개발 등을 위해 마힌드라에게 손을 벌릴 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마힌드라그룹의 정보통신 회사 계열사인 새티암은 16일 SK C&C와 향후 글로벌 IT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발판으로 국내 IT서비스 분야에 진출하려는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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