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재고·기부상품 등 판매
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소매 유통 전문시설이 23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송파구 마천동 28-1번지에 시립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를 개관한다고 22일 알렸다.
굿윌스토어는 지상 2층, 총면적 1,960㎡ 규모의 유통전문매장으로, 이랜드 LG생활건강 풀무원 한샘 등 후원기업의 재고 및 기획상품과 교회, 개인 등의 기부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이곳에서 일하게 되는 46명 중 38명은 지적장애, 뇌병변, 지체장애 등이 있는 중증장애인이다.
굿윌스토어는 시설 이름을 빌려온 미국 비영리기관'굿윌'의 판매시스템을 도입해 운영되는데 진열 3주까지는 정상가, 4주째는 50% 할인가, 5주째부터는 70% 할인가로 판매한다. 저렴한 판매 가격과 빠른 상품 회전으로 자립운영이 가능한 사업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초의 장애인 유통시설인 굿윌스토어가 기존의 단순 가공생산 위주의 재활시설의 한계를 넘어 장애인의 실직적 자립을 돕는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