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사업가 손정의(孫正義ㆍ53ㆍ사진) 소프트뱅크 사장이 일본 전역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10곳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우에다 기요시(上田淸司) 사이타마(埼玉)현 지사는 21일 소프트뱅크가 79억엔, 사이타마현이 1억엔을 내서 사이타마에 사업비 80억엔(한화 1,000억원)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 밖에도 효고(兵庫)현 등 7개 광역자치단체가 가입한 '간사이(關西) 광역 연합'이나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10개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한 '간토(關東) 지방 지사회(知事會)' 등과 연계, 추가 태양광발전소 건설 대상 지역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이에 앞서 자신이 태어난 사가(佐賀)현에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손 사장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총 사업비만 800억엔(1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손 사장은 이재민을 위해 100억엔을 기부하는가 하면, 탈(脫)원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연에너지 재단을 만들기로 하는 등 도호쿠(東北) 대지진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운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