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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생애 첫승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 연장 4번째 홀서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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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생애 첫승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 연장 4번째 홀서 감격

입력
2011.05.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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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은 4차례나 정상을 맛본 작년 상금왕 이보미(23ㆍ하이마트)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보미는 18번홀(파4ㆍ358야드)에서 열린 두 번째 연장전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제는 우승 경험이 없는 이승현(20ㆍ하이마트)과 프로 5년차 장지혜(25)의 싸움. 세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잡은 두 선수는 네 번째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으로 나란히 홀컵 3.5m에 붙였다.

먼저 이승현이 버디 퍼팅을 시도했지만 홀을 살짝 비껴나가면서 파 세이브. 반면 버디 퍼팅이 홀컵을 지나 1.5m까지 굴러간 장지혜는 파 퍼팅에도 실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프로 2년차 이승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5억원)에서 피 말리는 4차례 연장 승부 끝에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22일 제주 오라 컨트리 클럽(파72ㆍ6,47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5번째인 이 대회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이보미, 장지혜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작년 김영주 여자골프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이승현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시즌 1억2,100만원으로 상금랭킹 4위.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친 이승현은 2009년 드림(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하며 이듬해 1부 투어에 합류했다. 1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이승현은 “올해 롯데마트 여자오픈 때 2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던 경험이 오늘 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 첫 우승이라서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는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고 싶다. 또 유소연 언니와 이보미 언니처럼 우승을 쌓아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3타차 선두였던 심현화(22ㆍ요진건설)는 5타를 잃고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강다나(21ㆍ아디다스)와 공동 4위.

제주=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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