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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개교 집단 식중독은 김치 공급업체 오염 지하수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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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개교 집단 식중독은 김치 공급업체 오염 지하수탓

입력
2011.05.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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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담근 김치가 경기도 내 학교들에서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18~20일 경기남부 5개 초중고에서 잇따라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이 5개 학교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가검물 239건을 검사한 결과 59건에서 노로바이러스 G1이 검출됐고, 이 학교들에 급식용 김치를 공급한 업체가 사용 중인 지하수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 업체는 지하수를 이용해 김치를 담근 뒤 식중독이 발생한 5개 학교를 비롯해 도내 28개 학교에 납품했다. 아직까지 나머지 23개 학교에서는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 원인 중 하나로 감염 후 24~48시간 내에 설사, 구토, 발열, 복통을 일으킨다. 보통 3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변을 통해서는 1주일간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사람끼리 쉽게 전염된다.

경기도는 5개 학교에 동일한 김치가 납품된 사실을 확인한 20일 해당 업체에 공급 중단을 명령했고,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이 업체의 지하수가 식중독 원인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이달 18일 수원시의 한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용인시, 광주시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이 잇따라 복통과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수원=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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