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고도원 지음
5월은 사랑과 감사를 표현할 기회가 많은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비롯해 부부의 날까지 한 개인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로부터 사랑 받고, 학교란 커다란 사회를 경험하며 결혼과 출산을 통해 가정을 이루기까지 도움을 주고 함께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시기다.
바쁜 일상에 치여서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감성보다는 이성의 지배를 더 많이 받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잠깐이나마 우리에게 여유와 웃음 그리고 행복을 선사해줄 '아침편지'로 친숙한 고도원 작가가 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추천한다.
이 책은 버스기사, 회사 동료, 거래처 사람, 식당 아주머니 등 나를 둘러싼 이들에게 사랑과 감사함을 표현하고 다시 돌려받음으로써 일상의 활력소와 행복을 샘솟게 만드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또 누군가를 만남으로써 가슴 속에서 떨려오는 설렘,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손 내밀기,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잠시나마 잊고 살만한, 하지만 인생에서 빼놓고는 살 수 없는 오아시스도 한 가득 담아내고 있다.
정말 그러고 보면 아침에 안전하게 회사까지 태워다 주신 버스기사님, 서둘러 나온 탓에 끼니도 거른 내게 따뜻한 아침 밥을 해주시는 식당 아주머님 등을 비롯해 항상 사랑으로 믿어주는 가족까지 세상에는 감사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이런 감정 자체가 사치로 느껴지는 바쁜 현실 속에서 5월을 핑계 삼아 한 번쯤 주위의 누군가에게 사랑과 감사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누군가에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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