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자군이 에이스 김신영의 3연승에 힘입어 남자 시니어팀에 성큼 앞서 나갔다. 17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 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제 6국에서 여류팀의 세 번째 선수 김신영(아마6단)이 시니어팀의 네 번째 선수 심우섭(아마7단)을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여자 아마 고수들과 남자 아마 시니어가 각각 8명씩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이번 대회는 제1국부터 제3국까지 양팀에서 한 명도 연승을 거두지 못하고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그러자 여자팀은 일반적으로 최강자가 맨 뒤에 출전하는 관례를 깨고 에이스 김신영을 전격적으로 제4국에 출전시켰다. 여자 연구생 랭킹 1위인 김신영은 출전하자마자 시니어팀의 맏형 임동균을 물리친 데 이어 5국과 6국에서 김정우와 심우섭을 잇달아 꺾어 비장의 카드를 초반에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여자팀의 변칙 작전이 제대로 먹혀든 셈이다.
김신영은 3연승에 성공한 후 "세 판 모두 바둑이 기분 좋게 풀렸다. 할 수만 있다면 남은 대국을 모두 이겨서 동료들을 편하게 해 주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여자팀은 현재 김신영, 강다정, 이선아, 김려원, 김희수, 김지은 6명이 건재한 데 반해 남자 시니어팀은 김세현, 박성균, 김동섭, 조민수 4명 밖에 남지 않았다.
김신영은 23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시니어팀 5장(미정)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제 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은 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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