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가 100여개의 서점이 들어서는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70여개 출판사가 모여 있는 경기 파주시 교하읍 파주출판도시 입주기업협의회는 출판단지 내 광인사길과 회동길을 서점 거리로 조성하는 책방거리사업을 올 초부터 진행 중이다. 책방거리사업은 이곳의 출판사들이 자사에서 낸 책을 전시 판매하는 서점을 100곳까지 늘리고, 서점이 들어서는 광인사길 1.1km와 회동길 1.7km에 조명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거리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몇 해 전부터 동화출판사의 킨더랜더, 시공사의 네버랜드북아울렛, 사계절의 책향기나는집, 보리출판사의 책놀이터 등의 서점이 들어섰고, 어린이 책 서점을 중심으로 주말에 많은 독자들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한길사 효형출판 등 인문사회과학 출판사들도 서점을 냈다. 현재 들어서 있는 서점은 30여개. 입주기업협의회 100책방사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50여개, 2, 3년 후에는 100여개까지 한국학서점 고서점 등 각 출판사의 특성에 맞는 서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책방거리는 파주출판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서점으로 보고, 개별 출판사 건물을 도서진열대로 활용하며, 책방을 열기 어려운 건물 주변에는 녹지 공간과 예술 조형물을 설치해 휴식 장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반환도서 판매 이벤트, 헌책방, 저자와의 만남 등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거리공연 등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책방거리는 일단 9월말 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북소리 축제 및 DMZ다큐멘터리 영화제에 맞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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