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여 잘 있거라’(EBS 밤 11.00)는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동명 소설을 옮긴 영화다. 1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군에서 의용병으로 참전한 미국인 헨리(록 허드슨)와 영국인 간호조무사 캐서린(제니퍼 존스)의 안타까운 사랑을 매개로 전쟁의 끔찍함과 황폐함을 그린다. 게리 쿠퍼 주연의 1932년 동명 영화와 달리 평단과 관객의 외면을 동시에 받았다. 허드슨은 이 영화를 위해 ‘벤허’ 출연을 거부했는데 훗날 인생 최고의 실수라고 회고했다. 감독 찰스 비더. 원제 ‘A Farewell to Arms’(1957), 15세 이상.
태국영화 ‘챠이라이 미녀 특공대’(KBS1 밤 12.55)는 범죄와 싸우는 미녀 5인방의 활약상을 다룬다. 할리우드 영화 ‘미녀 삼총사’를 대놓고 흉내 냈다. 감독 포이 아논. 원제 ‘Chai Lai: Dangerous Flowers’(2006), 19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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