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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전 대표 "무조건 합치자" 심대평 대표 "도로 선진당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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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전 대표 "무조건 합치자" 심대평 대표 "도로 선진당은 안돼"

입력
2011.05.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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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가 19일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에게 양당 합당을 제안했다. 하지만 심 대표가 선진당 중심의 통합에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여 실제 합당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변 대표는 이날 국회 국민중심연합 대표실로 신임 인사차 심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충청도 어른들이 역정내시기 전에 같이 손잡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큰 쇄신과 변화의 바람"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합치자"고 제안했다. 변 대표는 "큰 경상도에는 한나라당 하나밖에 없는데 충청권 정치집단도 하나로 뭉쳐서 정권을 한번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심 대표는 "큰 틀의 통합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화답하면서도 "과거와 같이 지역에 함몰되거나 선거만 의식한 이합집산은 아니라고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회동 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충청권이 큰 틀에서 하나로 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도로 선진당'으로 가자는 것은 아니다"며 "더 큰 통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당만의 통합이 아닌 대통합이란 모양을 갖출 경우 합당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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