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전판'이 된 주가워런트증권(ELW) 시장에 금융당국이 메스를 대기로 했다.
과열 기미가 여전한데다가 스캘퍼(초단타매매자)에 대한 증권사의 우대조치로 개인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여론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업계에서는 과도한 규제라는 반발도 나와 실행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7월부터 ELW에 투자하려면 다른 파생상품과 마찬가지로 기본예탁금 1,500만원을 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ELW 거래의 95%가 1,500만원 이하인 만큼 기본 예탁금이 부과되면 '묻지마 식'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위는 또 행사 가능성이 극히 낮은 외가격대 ELW의 신규발행도 금지키로 했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데도 기초자산 가격과 외가격 ELW의 행사가격 차이가 클수록 큰 이익을 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고위험 투자를 무릅쓴다는 게 금융위 판단. 때문에 기초자산 가격과 행사가격간 차이가 15%를 초과하는 물량은 발행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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