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00 밑으로 떨어졌다.
19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27포인트(1.89%) 내린 2,095.51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2,1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12일(2,089.40) 이후 한달 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특별한 악재가 없었는데도 일본(-0.43%)과 대만(-0.58%), 중국(-0.46%ㆍ상하이지수)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낙폭이 컸다.
이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판 영향이 크다. 이날 3,8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을 포함해 이달 12일부터 일주일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2조8,200억여원에 이른다. 특히 외국인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공격적으로 내다 팔고 있다. 이날도 프로그램 매물이 8,500억원에 달했는데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를 노리는 차익거래(2,900억원)보다 15개 이상 종목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비차익거래(5,600억원)가 더 많았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부 외국인들이 수급조절 차원에서 한국과 대만 주식을 내다 팔고, 경제성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싱가포르 시장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싱가포르 지수는 1.18%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91포인트(2.39%)나 빠져 487.0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내린 1,08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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