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의 대부(代父)'로 알려진 동방사회복지회 설립자 김득황 명예이사장이 1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15년 평북 의주군에서 태어난 김 이사장은 1972년 동방사회복지회를 설립한 뒤 37년간 6만명의 부모 없는 아동에게 양부모를 찾아줬다. 만한사전을 집필한 '1세대 간도연구가'인 김 이사장은 재야 역사학자로서 한국사상사, 한국종교사, 한국 고대도덕의 연구, 만주족의 언어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펴냈다.
고인은 내무부 차관, 해외개발공사 사장 등 공직을 역임했으며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 우봉봉사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도영(의학박사)ㆍ도웅ㆍ도봉ㆍ도경(㈜메드빌 전무이사)ㆍ도종(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장)씨, 딸 진숙(동방사회복지회 회장)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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