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중소기업인 40명이 나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미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3개국에서 오랫동안 기업활동을 펼친 경영인 40명을 중소기업 해외 민간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해당 국가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들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경영 전략을 조언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김기문 중소기업회장은 "외국진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먼저 현장 경험을 쌓은 성공기업들의 생생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대사에는 20여년 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도자기 생산 공장을 키워낸 김성수 젠한국 대표와 1992년 우즈벡에 진출해 14개의 현지법인을 거느리고 있는 김윤식 신동에너콤 대표 등이 포함됐다. 김성수 대표는"해외에 진출한 많은 기업들이 현지 사정을 몰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며"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40명을 청년 서포터즈로 임명했다. 이들을 통해 외국 진출 중소기업이 해당 국가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중앙회는 앞으로 3년간 해외 민간대사를 50개국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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